프로젝트 기록

PROJECT RECORD

동의보감 포제 서술을 이벤트 데이터로 바꾸기

EN 한국어

『동의보감』에서 약재를 손질하고 가공하는 과정을 읽을 때는 약재 이름만으로 문장의 뜻을 다 담기 어렵다. 어떤 처리를 서술하는지와 그 말이 놓인 문맥도 함께 읽어야 한다. 이런 문장을 데이터로 옮긴 뒤에도 원문과의 연결을 유지할 수 있을까.

나는 포제, 곧 약재를 가공하는 과정에 관한 서술을 사건 단위로 표현하는 모델을 설계했다. 단어를 모으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장에 서술된 처리를 데이터로 표현하되 그 표현이 어디에서 왔는지 따라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연구 질문이다.

문장과 데이터 사이에 연결을 남긴다

여기서 이벤트는 문헌에 서술된 처리를 하나의 사건으로 표현한 기록을 뜻한다. 원문은 문장으로 읽히고 데이터는 일정한 틀에 맞춰 정리되므로, 둘을 옮겨 놓는 과정에는 해석이 들어간다. 데이터만 보고서는 그 해석이 어떤 문장을 바탕으로 했는지 알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모델과 함께 메타데이터를 정리했다. 메타데이터는 데이터 자체를 설명하는 정보다. 이 작업에서는 사건으로 표현한 내용과 그 근거가 된 문헌을 연결해 읽는 문제와 맞닿아 있다. 정리된 기록을 원문으로 되짚어 볼 수 있어야 데이터의 표현도 다시 검토할 수 있다.

텍스트를 이벤트로 바꾸는 모델을 설계한 뒤 메타데이터와 검증 기록을 원고로 정리했다. 검증 기록을 남기는 이유도 결과표 하나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문헌에서 데이터로 옮긴 내용을 다시 살펴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인 모델과 검증 결과는 원고가 공개될 때 설명할 범위로 남겨 두었다.

편집부 접수 확인까지

2026년 9월 3일에 정리한 진행 장부에는 9월 1일 편집부가 원고 접수를 확인한 기록이 있다. 이후 편집 절차를 기다리는 단계이며, 이 접수 확인을 동료심사 완료나 게재 수락으로 쓰지는 않는다.

온라인 최종판과 활성 DOI뿐 아니라 권리 문제가 없는 원문 예시까지 갖춰지면, 문장과 데이터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미출판 수치와 결론, 심사 서신, 원고 식별정보와 원문 이미지는 그전까지 공개하지 않는다.

이 작업에서 붙잡고 있는 것은 데이터를 만든 뒤에도 원문을 다시 읽을 수 있는 연결이다. 사건 단위의 정리가 문헌의 맥락을 대신하지 않고, 그 문맥을 확인하는 길이 될 수 있는지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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