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좋아하면서도 문법을 다른 사람에게 명확히 설명하기는 어려웠다. 문장의 5형식에 잘 들어맞지 않는 문장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익숙하게 쓰는 문법 용어가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지부터 다시 묻게 됐다. 강의를 시작한 뒤에도 이어진 이 질문들을 모아 2019년 2월 『RYAN의 대담한 문법 기본편』을 썼고, 이후 수업에 맞춰 설명과 예문을 고쳤다.
나는 그때 익숙했던 일본식 문법 용어와 암기 위주의 설명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용어를 없애거나 암기를 전부 배제하려던 것은 아니다. 왜 그런 이름을 쓰는지, 그 설명으로 실제 문장을 어떻게 읽을 수 있는지까지 이어 가고 싶었다. 문법책과 구문 워크북, 가정법 특강 자료에 이 방향을 담았고, 나중에는 수업 자료를 만드는 과정 자체도 문서로 남겼다.
2019년 문법책에서 2021년 개정판으로
처음 책은 대학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썼다. 문장의 구조에서 출발해 시제와 동사의 쓰임을 다루고, 여러 절과 품사로 범위를 넓히는 4부 16단원으로 구성했다. 앞에서 배운 문장 구조를 뒤의 설명에서도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한 권의 순서를 잡았다.
2021년 개정판에서는 부제를 ‘대학 편입을 위한’에서 ‘대한민국 영어 정복을 위한’으로 바꾸고, 머리말에서도 특정 시험 밖으로 대상을 넓혔다. 영어 예문만 나열돼 있던 첫 단원의 자동사·타동사 설명에는 한국어 뜻을 붙였다. 예를 들어 ‘문이 열렸다’와 ‘내가 문을 열었다’를 나란히 읽으면, 같은 open이라도 목적어가 있는지에 따라 문장 구조가 달라진다는 설명을 따라갈 수 있다. 문법 이름을 외우기 전에 예문이 말하는 상황부터 볼 수 있게 한 변화다.


개정판의 목차는 문장 구조와 시제, 태를 거쳐 부정사·동명사·분사로 이어진다. 이어 조건문과 조동사, 명사절과 부사절, 형용사절을 다룬다. 절은 주어와 동사를 갖춘 말의 묶음으로, 문장 안에서 명사나 수식어 같은 역할을 한다. 뒤에서는 일치, 한정사와 대명사, 명사, 형용사와 부사를 다룬 뒤 비교와 도치로 마무리했다. 용어가 많아지는 부분에서도 앞서 다룬 문장의 요소와 연결해 설명하려 했다.
이 책은 PDF 전자책으로 판매했다. 2026년 9월 6일 확인한 크몽 상품 페이지에는 표지를 포함한 207쪽, 4부 16단원으로 소개돼 있으며, 해당 상품의 공개 구매 후기는 1건이고 평점은 5.0이다. 이 한 건으로 전체 판매량이나 학습 효과를 알 수는 없다. 판매자 계정 전체의 거래 건수도 책 한 권의 판매량과는 구분해야 하므로, 여기서 판매량이나 매출을 따로 제시하지는 않는다.
2026년, 외운 규칙을 낯선 문장에 적용하도록
문법 규칙을 외워도 처음 보는 문장에서는 어디에 적용해야 할지 다시 막힐 수 있다. 나는 2026년 개정에서 이 간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장이 말하는 뜻과 단어 사이의 관계를 먼저 살핀 뒤, 그 관계를 표현하는 형태와 용어를 붙이고 문제에서 판단해 보도록 설명을 보강했다.
가령 to부정사와 동명사를 어느 동사 뒤에 쓰는지만 나열하는 대신, 각 표현이 문장에서 맡는 자리와 의미 차이를 나란히 비교한다. 뜻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과 개별 동사의 쓰임을 익혀야 하는 부분도 구분했다. 해설에는 정답뿐 아니라 다른 보기가 맞지 않는 이유와, 문맥에 따라 허용되는 답의 조건을 남겼다.
현재 학습자용 개정 원고는 24단원·470쪽이며, 202문항과 정답·해설을 담고 있다. 문장의 중심 구조에서 시작해 명사·시제·수식·절을 거쳐 긴 문장에 종합 적용하는 흐름으로 넓혔다. 수능·공무원·편입 등 영어시험에서 문법이 필요한 독자를 대상으로 하되, 시험별 문제집과 함께 문장을 판단하는 근거를 익히는 책으로 구성했다.
비교 설명에서 무엇을 비교하는지 더 분명히 쓰고, 출처 표시와 표의 범례를 정리했다. 설명과 문제를 읽는 흐름에 맞춰 지면을 나누고 잘리던 제목도 고쳤다. 학습자가 설명을 이해하고 낯선 문장에 적용하는지는 실제 읽기 테스트로 더 확인할 일이다.
출판 검토를 위해 기획서 2쪽과 대표 원고 40쪽도 준비했다. 대표 원고에는 전체 목차, to부정사·동명사·동사원형을 다루는 UNIT 15 전문과 긴 문장 종합 적용을 다루는 UNIT 24 일부를 담았다. 2026년 10월 13일 기준 출판 제안 준비 단계이며, 정식 출간이나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상업 출판 전에 기출·지문의 이용조건과 권리 처리도 확인해야 한다.
설명을 읽는 본책, 직접 문장을 다루는 워크북
문법 설명을 읽은 다음에는 문장에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연습할 자료가 필요했다. 2019년 구문특강을 준비하면서 『Ryan의 구문독해』와 워크북을 한 쌍으로 만들었다. 여기서 구문독해는 개별 단어의 뜻을 아는 데서 더 나아가, 어떤 말이 주어인지와 어디까지가 하나의 묶음인지를 보며 문장을 읽는 연습이다.
본책은 8회 과정으로 구성했다. 처음에는 주어와 문장 구조를 다루고, 동사가 문장 안에서 다른 역할을 하는 준동사, 시제와 수동태, 조동사와 조건문으로 넘어간다. 이어 명사절·형용사절·부사절을 각각 다루고 비교와 도치로 마친다. 첫 단원부터 주어부와 동사구를 각각 한 덩어리로 읽는 방법을 넣어, 긴 문장을 단어별로만 끊어 읽지 않도록 설명했다.
워크북도 같은 여덟 부분을 따라가되 직접 고르고 쓰는 문제를 따로 배치했다. 첫 단원은 어법 선택, 해석, 어색한 곳 찾기, 빈칸 연습으로 구성했다. 맞는 형태를 고르는 일과 문장 전체의 뜻을 옮기는 일, 잘못된 부분을 찾는 일은 서로 다른 작업이다. 같은 문장 구조를 여러 방식으로 다루게 하려는 구성이었다.
가정법 자료에서는 형태와 뜻을 함께 보게 했다
가정법은 특히 이름과 공식이 설명을 대신하기 쉬운 부분이었다. ‘과거형이 보이면 현재 사실의 반대’처럼 외우면 문맥을 놓칠 수 있다고 봤다. 그래서 2019년 김영편입 특강에서는 조건문을 중심으로 동사의 형태와 문장이 말하는 시점을 함께 살펴보는 자료를 만들었다. 제목은 『가정법의 진실과 완전한 이해』였다.
자료에서는 조건문을 Type 1·2·3으로 나눠 비교했다. 일반적인 일이나 가능성을 열어 둔 조건을 첫 번째에, 현재와 다른 상황이나 가능성을 낮춰 말하는 조건을 두 번째에, 과거와 다른 상황을 가정하는 조건을 세 번째에 놓았다. 분류 이름만 외우게 하기보다 if가 붙은 부분과 그 뒤 문장을 함께 읽고, 무엇을 언제의 일로 말하는지 보게 하려 했다. 이어 I wish로 소망을 말하는 표현과 ‘마치 ~인 것처럼’이라는 as if를 연결해 다뤘다.

2022년 피큐브 수업에서는 같은 제목과 설명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일부 예문과 표를 고쳤다. 한 예문은 ‘증언이 사실이라면 피고는 법을 알면서 어겼다’는 내용으로 바꿨다. 지금 판단하는 조건과 이미 일어난 일을 한 문장에서 함께 다루는 예다. Type 1의 표에도 뒤 문장에서 단순과거를 쓰는 경우를 명시했다. 과거형 하나를 발견했다고 곧바로 사실의 반대라고 판단하지 않도록, 문장의 두 부분을 연결해 읽는 데 초점을 뒀다.
이 자료는 당시 수업에서 사용한 설명 방식이다. 내가 선택한 분류가 영어 문법 전체를 빠짐없이 설명한다거나 다른 모든 설명이 틀렸다는 주장은 아니다. 2019년과 2022년 자료 모두 설명 뒤에 개념을 적용하는 연습문제를 뒀다.
시험지를 만드는 일도 다음에 따라 할 수 있게 적었다
2021년 EG영어에서는 수업 내용을 마친 뒤 실제 시험과 같은 시간에 풀어 볼 모의 테스트를 준비했다. 이때는 문제 내용뿐 아니라 시험지를 받아 읽고 답을 쓰는 형식까지 맞추려 했고, 그 과정을 제작 문서로 정리했다.
먼저 이전 시험지 PDF의 배치를 한글 문서로 다시 만들었다. PDF를 바로 변환하면 일부가 깨졌기 때문에, 화면을 100% 배율로 놓고 자 프로그램으로 간격을 하나씩 재면서 표와 지면을 맞췄다. 글꼴은 Acrobat Reader에서 확인했다. 겉모양을 비슷하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 제작 때도 같은 기준으로 맞출 수 있도록 측정 방법을 적어 둔 것이다.
듣기는 사용할 수 있는 기존 음원의 범위 안에서 구간을 자르거나 문항을 바꾸는 방식으로 준비했다. 스크립트를 보며 필요한 구간을 골라 음원·영상 편집 프로그램으로 편집하고, 안내나 문항 음성에는 글을 소리로 읽어 주는 TTS를 활용했다. 새 내용을 덧붙일 수 없는 음원은 그 제약 안에서 다뤘다.
독해와 서술형은 문항 배치표를 먼저 만들었다. 이전 2년의 기출 시험지 8회분에서 문항 순서와 비율을 살펴 서술형에 쓸 지문을 먼저 놓고 객관식 문항을 배치했다. 여기서 8회는 비교한 시험지의 수이며, 학생 수나 시험 적중 건수가 아니다. 배점도 난이도에 따라 소수점 점수까지 맞추고, 서술형 답안지는 학생들이 기억하는 모양을 물어 재구성했다. 마지막 출력은 B4 크기와 갱지를 사용했다.
제작 문서에는 시간이 많이 들었고 두 번째 제작에서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줄었다는 메모도 남겼다. 정확한 작업 시간을 재서 비교한 기록은 아니다. 지면 측정부터 음원 편집과 출력까지, 다음에 다시 만들 때 필요한 조건을 한 문서에 남겨 둔 작업이었다.
교재마다 고친 부분
공개 판매와 구매 후기 한 건은 교재가 수업 밖으로 나간 기록이다. 정확한 판매량과 매출, 학생의 성적 변화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문법책을 고칠 때는 용어와 예문을 함께 살폈고, 구문특강에서는 설명과 연습이 맡을 일을 나눴다. 가정법 유인물은 다른 수업에서도 다시 고쳐 썼으며, 시험 제작은 지면을 재는 방법과 출력 조건까지 적었다.
당시 강의의 공개 안내로는 김영편입의 2019년 설 연휴 프로그램 공지와 리드윈 강사 소개가 있다. 두 페이지의 강좌명·강사 표기는 2026년 9월 4일 확인한 기록에 근거하며, 현재 수업 일정이나 재직 상태를 뜻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