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기록

PROJECT RECORD

치과동행: 방문 전 메모와 다녀온 뒤 설명을 한 앱에 담았다

치과 방문 준비를 단계별로 안내하는 치과동행 앱 첫 화면

EN 한국어

치과에 가기 전에는 어느 쪽이 언제부터 아픈지, 무엇을 물어볼지 정리한다. 다녀온 뒤에는 들은 설명과 주의사항을 다시 찾아볼 메모가 필요하다. 같은 진료를 둘러싼 기록이지만, 적어야 할 내용과 다시 꺼내 보는 시점은 다르다.

나는 이 두 메모를 한곳에 보관하면서도 각각에 맞는 순서로 작성할 수 있도록 치과동행을 만들었다. 2026년 5–7월에 화면을 구현하고 휴대전화 기능을 연결해 Android 앱으로 배포했다. 현재 Google Play에서 설치 페이지를 볼 수 있다.

방문 전과 후의 메모를 나눈 이유

‘가기 전 정리’에서는 자유롭게 적은 증상과 질문을 방향, 부위, 시작 시점, 통증 정도 같은 항목으로 나눈다. 복용 중인 약과 알레르기도 함께 확인하고, 입력이 빠진 항목은 화면에 남겨 사용자가 보충할 수 있게 했다. 정리한 내용은 접수나 진료 전에 보여줄 짧은 요약문으로 이어진다.

‘다녀온 뒤 정리’는 진료 후 기억나는 설명을 적어두는 곳이다. 나중에 다시 읽거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구성하고, 방문기록에서는 날짜별로 메모를 찾을 수 있게 했다. 앱이 진단이나 치료를 고르는 것은 아니다. 사용자가 말하려던 내용과 의료진에게 들은 내용을 정리하는 범위로 기능을 잡았다.

안내문을 받았을 때는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앨범에서 이미지를 골라 글자를 읽을 수 있다. 이미지 속 글자를 텍스트로 바꾸는 처리를 OCR이라고 한다. 인식한 글자를 사용자가 고칠 수 있게 하고, 낯선 표현을 쉬운 말로 바꾸어 본 뒤에도 원문과 뜻이 같은지 다시 확인하도록 했다. 치과 용어 사전도 같은 앱 안에 넣었다.

글과 음성 중 편한 방법으로 입력하도록

큰 글자와 고대비 설정에 음성 입력·읽어주기를 더하고, 버튼을 눌렀을 때 진동으로 반응을 알리는 햅틱 피드백도 연결했다. 본인이 직접 입력하는 방식과 보호자가 대신 정리하는 방식을 나눠 두었다. 이 기능들은 구현한 선택지이며, 실제 보조기기 이용자와 함께 사용성을 검증한 결과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중앙센터와 9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목록을 앱에 넣어, 거주 시·도를 선택하면 미리 정한 지역 대응표에 따라 센터를 보여주고 전화나 홈페이지로 이어지게 했다. 현재 위치를 계산해 가장 가까운 곳을 찾는 방식은 아니다. 기관 정보가 바뀔 수 있어 보건복지부 공식 안내에서 다시 확인하는 경로도 남겼다.

텍스트 정리는 사용자가 선택한 외부 AI 제공자에 연결할 수 있다. 연결에 필요한 API 키가 없거나 AI를 사용할 수 없을 때에도 기본 정리는 가능하도록, 입력에서 ‘오른쪽’, ‘어금니’ 같은 표현을 찾아 항목에 넣는 규칙을 함께 작성했다. 이 간단한 처리를 먼저 적용한 뒤 AI 사용 여부를 확인하므로, AI가 꺼져 있어도 메모를 작성하는 흐름은 이어진다. 키워드 규칙과 AI 응답 모두 사용자가 확인할 입력 후보로 다룬다.

웹 화면에 휴대전화의 뒤로가기를 연결하기

화면을 만드는 데는 React를, 실행·배포용 파일을 묶는 데는 Vite를 사용했다. 여기에 웹 화면과 휴대전화 기능을 연결하는 Capacitor를 붙여 Android 프로젝트로 옮겼다. 음성 인식과 읽어주기, 카메라, 진동을 각각 연결하면서 앱 아이콘과 시작 화면, 권한 설정, 서명한 빌드와 스토어 자산도 준비했다.

기기에서 문제가 생긴 부분은 뒤로가기였다. Android가 버튼 입력을 받아도 그 신호가 웹 화면까지 도착하지 않아 종료 흐름이 멈췄다. JavaScript 쪽 처리와 Android의 뒤로가기 전달 부분을 추적해, 휴대전화 쪽에서 받은 신호를 웹 화면으로 직접 보내는 경로를 추가한 뒤 다시 빌드하고 기기에 설치해 동작을 확인했다.

이 경로는 MainActivity.java가 chikwa-back이라는 이벤트를 보내고, backHandler.js가 받아 처리하는 구조다. Capacitor의 기존 뒤로가기 이벤트도 함께 받되, 두 경로가 300밀리초 안에 연달아 들어오면 한 번만 처리한다. 한 번 누른 버튼이 두 번 실행되는 일을 막기 위한 간격이다.

입력이 도착한 다음의 순서도 정했다. 팝업이 열려 있으면 먼저 닫고, 다른 화면에 있으면 홈으로 돌아가며, 홈에서 누르면 종료할지 묻는다. 당시 기기에서 이 뒤로가기와 종료 흐름을 확인했지만, 모든 Android 기기와 보조기기 조합에서 시험한 것은 아니다.

배포 기록과 다음에 확인할 사용 과정

2026년 5월 13일에는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치과동행을 응용프로그램 저작물로 등록했다. 등록 기록의 창작일은 5월 4일이다.

Google Play에는 앱 설명과 개발자명, 여섯 장의 앱 화면, 2026년 7월 30일 업데이트 기록이 공개돼 있다. 9월 4일에 확인했던 10+ 다운로드 표시는 9월 6일 다시 조회했을 때도 같았다. 이는 스토어가 보여주는 다운로드 구간으로, 정확한 설치 수나 계속 쓰는 사람 수를 알 수 있는 값은 아니다.

다운로드한 사람이 얼마나 계속 쓰는지, 실제 치과에서 메모가 어떤 도움이 되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와 재방문율, 기관 도입과 매출을 보여주는 자료도 없으며 임상적 효과는 측정하지 않았다. 다음에는 실제 사용자가 자신의 휴대전화와 보조기기로 방문 전 메모를 만들고, 진료 후 안내를 다시 찾는 과정을 살펴보려 한다. 어느 항목에서 멈추는지, 빠진 내용을 보충할 수 있는지, 글과 음성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확인할 대상이다.

Google Play에서 보기 · Read in English

연구 목록 · 작업 목록

Research index · Work index

Woong Works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