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CADINAR에서는 제품을 기획하는 사람, 앱을 개발하는 사람, 디자인하는 사람을 연사로 초청해 각자의 일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이 공개 IT 세미나는 2015년 3월 28일 서울 선릉 D.CAMP 6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나는 당시 IT 동아리 연합회 코드팩토리얼의 대표로 행사 준비에 참여했고, 온오프믹스에 내 이름으로 모집 페이지를 열었다. 개회 진행문도 내 인사로 시작해 행사의 취지와 동아리 활동을 소개하도록 구성돼 있다. 남아 있는 행사 자료에는 강연 주제뿐 아니라 모집 대상, 강연 사이의 간격, 개회에서 설명할 내용까지 담겨 있다.
동아리 밖에서도 들으러 올 수 있게
코드팩토리얼은 앱·웹 등 여러 IT 분야의 대학생 동아리를 묶던 연합체였고, CADI는 그 아래에서 운영한 동아리 프로그램의 이름이었다. CADINAR는 CADI와 세미나를 합친 행사 이름으로, 별도로 만든 조직은 아니었다.
이번 행사는 소속 동아리 회원에게만 열지 않았다. 기획서의 모집 대상에는 IT에 관심 있는 대학생도 포함했고, 내가 개설한 무료 모집 페이지에는 일반 참가자 50명 몫을 따로 두었다. 앱 개발 동아리 CADI-A, 웹 프로젝트 동아리 CADI-W, 임베디드·IoT 동아리 CADI-E의 신청 구분과 나란히 놓인 자리였다. 당시 온오프믹스 모집 페이지에 이 구분이 남아 있다.
40분 강연 세 개를 배치한 시간표
주제는 ‘Convergence View’였다. 기획·개발·디자인을 함께 다루자는 뜻은 실제 프로그램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최종 공개 포스터에는 다음 세 강연을 차례로 배치했다. 소속과 직함은 행사 당시 기준이다.
- 14:10–14:50, 기획: 브릿지모바일 최정우 대표의 ‘스타트업 그로스해킹’. 소비자를 이해하며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관점을 다루도록 안내했다.
- 15:05–15:45, 개발: 네이버랩스 신재경 수석연구원의 ‘안드로이드 앱개발 프로세스’. 앱을 개발할 때 생각해야 할 점을 주제로 잡았다.
- 16:00–16:40, 디자인: 리메인 김준우 대표의 ‘디자이너의 시선’. 부제는 ‘디자인의 필수조건’이었다.
기획서에서도 각 강연에 40분을 배정하고 강연 사이에는 15분씩 간격을 두었다. 다만 그 단계에는 세 번째 강연의 제목이 아직 ‘미정’이었고, 공개 포스터에서는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구체화됐다. 개발 강연의 설명도 기획서의 ‘앱 개발 전후 점검사항’에서 포스터의 ‘개발할 때 생각해야 되는 점’으로 달라졌다. 준비 문서와 최종 안내를 함께 보면, 시간표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강연 제목과 설명을 다듬은 과정이 보인다.
포스터 상단의 행사 안내 시각은 오후 1시 30분이었고, 세부 시간표에는 개회를 1시 45분부터 2시 10분까지로 배정했다. 강연 뒤에는 이벤트와 폐회, 오후 5시 10분부터의 네트워킹을 편성했다. 이 시간표는 준비한 진행 순서이며, 당일 모든 순서가 분 단위로 그대로 진행됐다는 뜻은 아니다.
내 개회 인사에서 동아리 소개로
개회 진행문은 내 소개와 제2회 행사 시작 안내에 이어, 서로 다른 분야의 연사를 함께 초청한 취지를 설명하는 순서였다. 그다음 코드팩토리얼과 CADI 프로그램을 소개하도록 이어 놓았다.
CADI-A를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같은 세 분야로 회원을 모집한다는 점과 6개월의 활동 기간을 소개하고, 무박 2일로 진행하는 버닝캠프와 결과물을 발표하는 데모데이까지 연결했다. 내 인사에서 시작한 설명이 동아리의 실제 활동 방식까지 이어지도록 준비한 순서였다.
개최 이후에 남은 기록
이듬해인 2016년 5월 12일, 영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의 제3회 CADINAR 안내는 전년도 D.CAMP 행사를 연사 세 명과 약 150명이 함께한 세미나로 소개했다. 실제로 열린 행사에 대한 후속 기록이다. 한편 행사 이틀 전인 2015년 3월 26일 보존된 모집 페이지에는 정원 155명과 신청 110명, 대기 0명이 표시돼 있다. 이 숫자들은 행사 전 모집 현황이고, 약 150명은 다음 해 공지에서 돌아본 참석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