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기록

PROJECT RECORD

여섯 명의 앱 스터디가 CODE FACTORIAL과 CADI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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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공부하려고 모인 학생 여섯 명의 스터디가 CADI의 출발점이었다. 그해 여름 대학 연합 동아리로 커졌고, 앱 개발에 이어 웹 개발을 공부하는 모임도 생겼다. 나는 같은 해 CODE FACTORIAL을 창립해 이 동아리들을 함께 운영하는 일을 맡았다. 2015년 1월 ITDaily는 당시의 시작 과정과 대표 겸 창립자로서의 내 역할을 소개했다. 당시 기사

CODE FACTORIAL은 여러 IT 동아리의 운영을 지원하는 연합회였고, CADI는 그 안에서 학생들이 개발을 배우고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아리였다. 당시 소개서는 개발자가 디자인을, 디자이너가 개발을 이해하는 교육을 지향한다고 설명한다.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법을 익히면서, 누구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지도 함께 다루려는 구성이었다.

앱에서 웹과 사물인터넷으로

2015년 봄에는 앱 개발을 맡는 CADI-A, 단기 웹 프로젝트의 CADI-W, 기초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CADI-B, 임베디드·사물인터넷을 다루는 CADI-E가 있었다.

새 분야를 더할 때는 배우는 내용도 달라졌다. CADI-E에서 계획한 과정은 C언어와 아두이노의 구조·작동 원리를 익힌 뒤, 센서와 릴레이 모듈로 간단한 사물인터넷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센서는 주변 상태를 읽고, 릴레이는 회로의 전원을 켜고 끄는 데 쓰인다. 소프트웨어와 전자기술 경험이 적은 학생들도 아두이노와 라즈베리파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를 2015년 3월 고대신문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고대신문 인터뷰

동아리 사이의 교류도 운영 과제였다. 2015년 4월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네 모임 사이의 교류를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당시 CODE FACTORIAL의 누적 참여자를 약 300명, 활동 회원을 약 100명으로 소개한다. 전자신문 인터뷰

팀 프로젝트를 검토하면서 짚었던 것

CADI에서는 강의와 스터디에 팀 프로젝트를 연결했다. 2016년 3월 수정된 소개서에는 활동 기간을 6개월로 안내하고, 무박 2일 동안 개발에 집중하는 버닝캠프와 결과물을 발표하는 데모데이를 두었다. 같은 소개서의 연혁에는 2015년 10월 기존 네 동아리를 통합해 4기 프론티어를 시작한 과정도 남아 있다. 시기마다 운영 구성이 바뀐 셈이다.

내가 프로젝트를 어떤 기준으로 봤는지는 4기 프론티어 두 팀의 중간발표 피드백에 구체적으로 남아 있다. 한 팀은 실제 생활에서 겪는 문제를 골랐고, 설문으로 서비스 이용 조건에 관한 수치도 얻어 왔다. 문제를 분명히 잡고 기존 서비스를 비교한 점은 좋게 평가했다. 다만 조사한 숫자를 한데 정리한 부분이 부족해, 결과를 요약하고 그에 따라 서비스 설계를 어떻게 바꿀지까지 제시해 달라고 적었다.

화면을 보여주는 방식에서도 같은 문제가 있었다. 한 팀의 UI, 즉 사용자가 보고 조작하는 화면은 아이콘과 짧은 이름을 지도로 펼쳐 놓은 형태여서, 처음 보는 사람은 사용 순서를 알아보기 어려웠다. 다른 팀은 화면 시제품 도구인 Oven으로 구성을 보여줬지만, 서비스 전체의 흐름을 짧은 시간에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두 팀 모두에 한 사람이 실제로 서비스를 쓰는 과정을 따라가며 설명하고, 스토리보드나 앱 절차도로 화면 사이의 연결을 보여 달라고 제안했다.

개발에 들어가기 전에 확인할 조건도 짚었다. 한 팀에는 필요한 데이터를 실제로 개방받아 사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실행을 막는 제약을 목록으로 정리해 기획을 수정하라고 권했다. 다른 팀에는 처음 구현할 기능을 좁히고 서비스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설명해 보라고 했다. 최종발표 전에는 예상 사용자를 상대로 설문을 실시해 결과를 기획에 반영하도록 요청했다. 두 문서에는 개발 기간을 다시 산정하고 서비스를 유지할 수익 구조와 운영 계획을 구체화하라는 의견도 들어 있다.

학생들이 만든 앱과 열린 세미나

프로젝트 중에는 외부 기사에 소개된 앱도 있었다. 2015년 4월 한경 JOB&JOY는 CADI-A의 대학생 50명과 학생 팀들이 만든 세 앱을 소개했다. 기차여행 정보를 모은 ‘칙칙콕콕’, 비용을 나누는 ‘논더치페이’, 시사 정보를 보여주는 ‘요고봐라’였다. JOB&JOY의 CADI-A 소개

동아리 밖의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를 초청하는 CADINAR도 이 활동 안에 있었다. CADI와 세미나를 합친 이름이다. 제2회 행사는 2015년 3월 28일 서울 D.CAMP에서 열렸고, 당시 진행문에는 CODE FACTORIAL 대표로 나를 소개한 뒤 개회를 알리고 동아리의 운영 방식을 설명하는 내용이 남아 있다. 행사 준비에 관한 이야기는 제2회 CADINAR 글에서 따로 다뤘다. 당시 행사 페이지 · 2016년 영남대학교 공지의 회고

스터디가 커지면서 내 일에도 조직 운영과 팀 프로젝트 검토가 더해졌다. 팀의 제안을 검토할 때는 처음 온 사용자가 화면을 따라갈 수 있는지 살피면서, 설문 결과를 설계에 반영할 방법을 함께 짚었다. 초기 기능의 범위를 좁히고 개발 기간을 다시 산정해 달라는 요청도 그 과정에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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